설사의 원인
진료 시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설사에 관한 것입니다. 설사의 원인은 일반적으로 세균성, 기생충성, 바이러스성, 긴장성 등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 개가 왜 설사를 하지요?" 라는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서는 설사의 원인을 알기 위한 여러가지 질문과 검사가 필요합니다. 행동학적인 문제나 음식 섭취 등을 자세히 알아야 원인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의사들이 자세히 묻고 혹은 검사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무른변을 나타내는 원인에는 음식물 이상과 질병으로 나누어 볼수있습니다.
갑자기 사료를 바꾸었거나, 평소에 먹지 않던 음식을 먹었거나, 평소에 먹던 음식이라도 과하게 먹었거나, 상한 음식을 먹었을 경우에도 변이 물러질 수 있습니다. 또 설사를 나타내는 질병에 걸렸을 경우에도 전조 증상으로 변이 물러지다가 서서히 설사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혹은 다른질병 때문에 복용하는 약이 변을 무르게하기도 합니다. 물러진 변을 확인했다면 다음 변을 볼 때까지 기다려볼 수 있지만, 무른 변을 지속적으로 조금씩 볼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는것이 좋습니다.
물설사
수양성 설사라고도 하는 물 설사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위에서 전체적으로 설명했던 것들로 것들로 가능합니다.
사람의 경우에도 질병이 꼭 있어서가 아니라 과식을 했거나 소화가 불량하거나 컨디션이 떨어져 있는 경우 등 여러가지 이유로 장염이 생기게 되고 그러한 것들이 하루나 이틀 사이에 괜찮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방심하다가 심각한 질환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개의 경우에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의해 수양성 설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설사
피 설사는 혈액이 섞인 설사를 말합니다. 단순히 설사만 해도 장염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원인에 따라 세균성 장염, 바이러스성 장염, 기생충성 장염으로 나뉘게 됩니다. 설사의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검사가 필요하며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피 설사를 하게 되는 원인으로는 파보 장염, 코로나 장염, 다양한 세균이 있습니다. 파보 장염과 코로나 장염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병이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했다하더라도 피 설사를 나타낼 경우 파보 장염과 코로나 장염 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바이러스성 장염이 아닐지라도 피 설사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피는 장 점막에 상처가 났을 때 주로 나타나며 내장에 상처가 있드면 피가 나게 되고 그 피가 설사를 통해서 배출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피가 보이는 설사를 했다는 것은 '바이러스성 장염이 아니더라도 심각한 장의 상처나 이물 등의 원인이 있을 수 있다' 라는 결론이 나오게 됩니다.
점액변
강아지의 변을 보다보면 물로 된 설사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한 카라멜같이 끈적이는 듯한 변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을 점액변이라고 부릅니다. 점액변은 크게 세균성 장염의 경우와 체온의 급상승이나 하강으로 생기는 몸의 컨디션이 장에 영향을 주어서 생기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점액변은 보통 힘을 많이 주고 잔변감이 남게 되는 경우가 있어서 반려견에게 꽤나 힘든 증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나 이틀 정도 점액변을 본다면 동물병원으로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체온의 변화가 있다는 것이 꼭 장이 아니라도 몸 내부에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변비
개에게서 변비는 거의 보기 어렵습느다. 하지만 특수한 원인이 겹쳐지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루 이틀 변을 보지 않았다고 진단을 내리진 않고 방사선 검사를 통해 대변의 굵기를 개의 척추의 크기와 비교를 하여 판단합니다. 이 역시 병원에서 판단해주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변비를 집에서 판단할 수 있는 방법과 원인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일반적으로 뼈나 나무 조각, 털 등이 대변에 엉키게 되면 대변이 밖으로 배출되기 힘들어집니다. 특히 뼈를 많이 먹게 되면 더욱더 심각한 변비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수분부족 역시 대변을 굳게해 변비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약을 먹게 되었을 때도 변비가 가끔 일어나기도 합니다. '어떤 약이 변비를 일으킨다' 라고 특정지어서 말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혹시나 '약을 먹고 있는데 변비 증상을 보이는 것 같다'라고 한다면 약을 조제한 동물병원에 연락하여 문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행동학적으로 불결한 곳에 대소변을 못 보는 개나 집안에서 대소변을 못 보는 경우 등 심리적인 요인이 작용하여 변비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경우라면 보호자가 잘 관리해주거나 입원 시에도 자주 병문안을 가서 심리적은 안정감을 유지시켜주는 것이 필요합니다.